나의 세상살이
생각이 아름다운 이야기 -
알파(ALPHA)
2008. 8. 12. 12:32
좋은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.
자신의 "부족함"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.
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,
몸짓에서 넘쳐나는 "충족함"을 보았습니다.
전화 목소리만 들어도
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.
자신의 "조급함"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.
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
"여유로움"을 읽었습니다.
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.
자신의 "우유부단함"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.
하지만 나는
자신에게는 말 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
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
그 사람의 삶에서
진정한 "단호함" 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.
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.
자신의 "교만함" 에 대해 이야기 하던군요
하지만 나는
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
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
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
한치도 물러서지 않는
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 "겸손함"을 배웠습니다.
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을 비로소 만났습니다.
자신의 "좁은 식견"에 대해 이야기하던군요.
하지만 나는
그 사람의 눈동자에서
원대한 "꿈과 이상"을 엿보았습니다.
참 흐뭇한 날이었습니다.
이렇듯 좋은 사람을
친구로 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