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세상살이

그렇게 와서는

알파(ALPHA) 2008. 8. 7. 12:26

아무것도 아닌듯 그렇게 와서는

그냥 잠시 스치고 지나가듯이 와서는

잠시 내 마음 흔들고자 와서는

힘들어 잠시만 내곁에서 쉴듯이 와서는

 

가까운 친구처럼 소식없다 갑자기 찾아 와서는

내가 잠든 시간에도 반가울수 있게 그렇게 편안하게 와서는

 

이제 내 마음을 다 가져 가버렸네요

그냥 그렇게 와서는 이제는 주인이 되어 버렸네요

 

강한척 그렇게 혼자 버티어 오던 작은 내 자존심도

한번에 무너트리고는 그렇게 와 버렸네요

 

숨기고픈 내 이야기들 차마 하기도 전에

내게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는 미소로 나를 바라보네요

 

그 작은 미소속에 아픔이 묻어있지만

사랑하고픈 내 마음을 그렇게 와서는 만들어둡니다

 

그렇게 와서는 -